제주도 골프장 라운드 후기

가을 느낌 물씬, 엘리시안CC 대중제코스

제주도민 골퍼 2022. 10. 2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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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몇 년 동안 엘리시안CC 방문을 할 때마다 회원제코스에서 주로 볼을 쳤습니다.

‘대중제 보다는 회원제 코스지’라는 일반적인 생각에 그랬던 거 같기도 하고,
어찌 어찌 상황이 그랬어서 대중제코스가 어땠었나 기억이 가물가물 할 무렵
우연히 대중제코스에서 다시 라운드할 기회가 생겼네요.

지난 달 말에 다녀 오고 한달이나 포스팅이 늦어졌는데
지금쯤이면 아마 더더욱 가을 정취가 무르익었을 듯합니다.


엘리시안CC 제주 대중제코스

언뜻 보면 회원제코스 느낌이 나는 초반 홀.
단, 전장은 회원제 보다 조금 짧은 느낌입니다.

엘리시안CC 제주 대중제코스

전장이 짧다고 더 쉬울 거라 생각하면 오산이죠.
실제로는 좁진 않지만 페어웨이가 좁아 보이는 레이아웃 덕분에
티샷하는 골퍼에게 부담감을 줍니다.

엘리시안CC 제주 대중제코스

그래도 이렇게 편안한 레이아웃의 홀도 여럿 있습니다.

엘리시안CC 제주 대중제코스

너무 어렵기만 한 코스 보다는
이런 편안한 코스가 골프를 제대로 즐길 수 있겠죠?

엘리시안CC 제주 대중제코스

명문 골프장 답게 코스관리가 참 잘 돼 있습니다.
대중제라고 관리가 허술할 거라 생각하면 그 역시 오산!

엘리시안CC 제주 대중제코스

엘리시안 제주는 주변에 오름이 많은 초지대에 위치해 있어
제주의 가을 전경을 제대로 담아낸 골프장입니다.

엘리시안CC 제주 대중제코스

저는 억새와 오름이 어우러진 이런 풍경,
참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엘리시안CC 제주 대중제코스

가끔씩 이렇게 페어웨이로 들어와 있는 해저드 덕분에
한번씩 긴장감을 주기도 하네요.

바람이 강한 날에는 샷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겠습니다.
특히나 탄도가 높은 분들은요.

엘리시안CC 제주 대중제코스

오랜만에 와 보니 티 박스 옆으로 핑크뮬리가 심겨져 있네요.
억새가 많은 골프장이다 보니 핑크뮬리라기 보단 예쁜 억새 같다는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엘리시안CC 제주 대중제코스

잊을만 하면 한번씩 이렇게 페어웨이로 쑥 들어오는 해저가 있어요.
티샷 하기 전에 카트 내에서 홀맵을 확인하시거나 캐디 분에게 꼭 확인하세요.

엘리시안CC 제주 대중제코스

페어웨이가 평탄한 코스라 밋밋해 보일 수 있지만
잘 정돈된 벙커가 멋을 더 해 줍니다.
특히 이 홀은 해저드 쪽으로 경사가 있는 편이라
안전하게 그린 중앙의 왼쪽을 공략해야겠더군요.

엘리시안CC 제주 대중제코스

엘리시안 제주 대중제코스 중에 가장 언듈레이션이 많은 파3홀.
전장은 피칭웨지에서 9번 아이언을 잡을 정도로 짧은 편이지만
위협적인 벙커와 언듈레이션 때문에 공략이 녹록치 않은 홀입니다.

엘리시안CC 제주 대중제코스

후반 홀은 멀리 제주도 서쪽 바다를 훤히 조망할 수 있었습니다.
오후 티오프를 하다 보니 서쪽으로 지는 해가 멋있게 찍혔네요.
여기서는 꼭 멋진 스윙 사진을 동반자끼리 찍어 주셔도 좋을 듯합니다.


가을골프는 빚을 내서라도 쳐야 된다는 말이 있다죠?
일년 중 가을만큼 운치 있고 쾌적한 계절이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제주도는 12월초까지는 아름다운 가을골프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해외여행이 재개되면서 제주 골프장도 작년에 비해 예약이 여유로워졌습니다.

제주도 가을골프를 계획하고 계신다면
엘리시안CC 대중제코스도 일정에 꼭 포함시켜 보시길 강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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