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제주도 골프장들이 유래 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영업이익률이 50%를 넘는 골프장이 흔하디 흔한 수도권 골프장들과 달리 29개 골프장 대부분이 적자를 면치 못하던 제주도 골프장업계 입장에서는 상전벽해가 아닐 수 없습니다. 레저연구소에 따르면, 수도권 골프장 1개소당 골프 가능인구는 10만명대인데 반해 제주도 골프장은 1만명 수준에 불과해 코로나 팬데믹처럼 해외여행이 원천 봉쇄가 되고 내륙골프장 예약이 어려워 밀려 내려오는 골퍼들이 있어야 겨우 이익을 낼 수 있는 구조입니다. 최근 지역언론이나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내륙골프장 대비 제주도 골프장들의 그린피가 큰 차이가 없어져 앞으로 힘들 것이라고 전망합니다만,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이 업에 종사한 20년 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