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제주도 골프장 라운드 후기 15

나인브릿지, 세계 100대 코스인 이유

지난 4월 나인브릿지엘 다녀 왔습니다. ​ 1년에 한 두 번 하는 제주도민 개방행사에 운 좋게 당첨돼 지인들과 라운드를 하는 기회를 얻었어요. 가격이 세긴 했지만, 워낙 도내 골프장 그린피가 많이 인상되다 보니 별반 차이가 없었습니다. ​ 보기플레이 골퍼가 되고 나서 처음 찾아 본 나인브릿지. 이전엔 잘 몰랐는데 왜 나인브릿지가 국내 최초의, 그리고 꾸준히 여러 해외 전문 매체들로부터 세계 100대 골프장의 하나로 꼽히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 ​ 나인브릿지의 18홀은 저마다 개성이 뚜렷하다. ​ 대부분의 골프장들은 여러 홀의 레이아웃이 대동소이한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명문 골프장이라 불리는 곳들도 몇몇 홀들은 비슷하게 설계된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러다 보니 몇 개의 클럽만 중점적으로 쓰..

테디밸리, 사시사철 최고의 컨디션

지난 5월 1일 골린이들을 대동하고 테디밸리를 다녀 왔습니다. 한 마디로 평하자면, "잔디를 깔랬더니 양탄자를 깔아놨네..!!!" 정말 그랬습니다. 긴 말 않고 당일 찍은 무보정샷으로 보여 드립니다. 1번홀 티박스에 서자마자 정말 '우와' 했습니다. 갈 때마다 맞바람이 부는 2번홀. 초반이니 여유 있게 클럽을 잡고 투온, 그러나 마라도 온이라 결과는 그닥. 티샷을 페어웨이만 지키면 세컨샷은 큰 부담은 없습니다. 단, 그린은 쉽지 않아요 :) 4번홀의 화이트 티를 새롭게 만들어서 이런 뷰가 나오네요. 이전 보다 더 위협적입니다. 티샷은 참 잘 쳤는데, 투온 노리다 세컨샷이 해저드행. 역시 과욕은 금물.. 파3 5번홀은 그리 길진 않지만 핀 위치가 왼쪽 뒷편이라 쉽진 않았습니다. 티박스가 우측을 향해 있어 ..

해비치 제주CC, 리뉴얼한 스카이코스 방문 후기

지난 4월 16일, 해비치 제주CC를 다녀왔습니다. 해비치 컨트리클럽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골프장으로 남양주와 제주도 2 군데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죠. 이 중 해비치 제주CC는 금년 1월부터 그룹의 위상에 걸맞게 9홀씩 전면적인 리뉴얼 작업을 시작했고, 제가 방문했던 이 날은 회원제코스 중 9홀인 스카이 코스가 리뉴얼이 끝난 시점. 기대감은 안고 첫 홀로 이동~ :) 우선 티박스를 원형에서 사각형으로 재조성해 보다 정돈된 느낌을 줍니다. 이렇게 관리하는게 비용이 더 들어간다고 하네요. 그리고 벙커를 새로 정비하면서 기존의 벙커사를 새하얗고 아주 가는 모래로 전면 교체했더군요. 이게 시각적으로도 매우 선명하고 잔디 색상과 대비돼 매우 보기 좋았습니다. 단점은 입자가 매우 작은 모래다 보니 벙커샷이 일반적인..

핀크스GC, 역시 다른 최고 명문 골프장

오랜만에 연락 온 중학교 동창 녀석으로부터 핀크스 라운드 초대를 받아 다녀 왔습니다. ​ 오픈 이래로 명문 구장으로 이름 높았던, 최근에는 회원이나 SK임원을 동반하거나 추천을 받아야만 라운드가 가능한 초초초명문 골프장입니다. ​ 다녀 온 소감은, 역시 남다르다!!! ​ ​ 날은 더 없이 화창하고 따뜻했고, 오랜만에 만난 동창 녀석들과 즐거운 시간을 만끽했더랬죠. ​ 아쉽게도 아침 티오프이다 보니 햇살을 마주 보는 홀에서는 역광 때문에 사진이 잘 안나오더라는 ㅠㅠ ​ ​ 아웃코스는 한라산 방향의 북코스. ​ 대회코스인 동서코스 보다는 레이아웃이 좀 더 쉽다는 얘기도 있지만 저는 심한 그린 경사도 때문에 더 어려웠다는.. 첫 홀의 긴장감 때문에 사진은 2번홀부터. 그린(Green)이 그림 같죠? ㅎ 역광 ..

우리들CC, 한 없이 아름답고 잔인했던 코스..

얼마 전 신입사원 머리를 올려주려고 우리들CC를 다녀 왔어요. 지난 두 번의 라운드 동안 스코어가 그리 좋진 않았지만 퍼팅의 난조였지 볼을 하나도 안 잃어버렸기에 내심 좋은 성적을 기대하며 갔더랬죠. 오랜만에 우리들CC에서 맛보는 갈비짬뽕. 항상 느끼지만 정말 맛있었습니다 :) 비주얼만 봐도 죽이죠? ㅎ 항상 가장 힘들어했던 북코스 1번홀(파 5)에서 당당히 파(Par)를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했지만, 2번홀에서 티샷을 당겨 치면서 볼을 잃기 시작하더니 첫 필드라는 신입사원 녀석이 몇 홀만에 몸이 풀렸는지 드라이버를 무려 260~70미터씩 빵빵빵!!! 그걸 보고 완전 힘들어 가서 18홀이 망해 버렸네요... 그렇지만 눈 내린 한라산과 하늘과 맞닿은 서귀포 앞 바다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코스는 상처 받은 마..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