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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골프장 19

한라산CC, 7월 20일 라운드 후기

지난 7월 20일 한라산CC에 다녀 왔습니다. 이 날은 처음으로 2인 조인해서 친한 사장님과 처음 뵙는 분들과 라운드를 했네요. 아무래도 초면이다 보니 어색한 인사를 나누고 사진도 조심스럽게 찍었습니다 ㅎ 첫 홀의 티샷은 언제나 떨립니다. 그래도 이 날은 잘 극복하고 페어웨이로 보냈는데 가 보니 좌측 소나무가 그린을 똬악 막고 있었어요..ㅠㅠ 나무를 피해서 타이거 우즈의 페어드 샷을 상상하며 쳤지만 결과는 그린 좌측 ㅋ 여름철이라 폭염에 견디라고 잔디를 길게 깎아 놨습니다. 확실히 여름철에는 대부분 구장이 이렇다 보니 런이 없는 편이에요. * 가능하다면 드로우 구질로, 낮은 탄도로 치는게 좋습니다. 가능하다면 :) 사진은 좀 그렇지만 디봇도 많지 않고 잔디 관리가 꽤 괜찮은 편입니다. 이 날은 제주도민 ..

제주도 골프장 도민할인, 그 유래와 앞으로 전망은

코로나 이전만 하더라도, 제주도에는 '제 2의 회원권'이 있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제주도민에 대한 그린피 할인 혜택이 워낙 크다 보니 '골프장 회원권'이 필요 없다는 우스갯 소리를 그렇게 하던 거죠. 그런데, 뜻하지 않은 '코로나 특수'를 맞으면서 이런 '도민할인' 혜택이 거의 없어지다시피 했습니다. 그나마 요즘에는 티도 여유있게 나오고, 제주도민에 대한 프로모션도 활발해 지고 있는 편인데 워낙 코로나 이전의 파격적인 혜택에 익숙해 진 탓인지 여전히 불만을 토로하는 제주도민 골퍼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내륙 골퍼들에 비해서는 '혜자'스러운 프로모션을 제공함에도 이렇게 연일 지역언론에서 비판하고 지자체가 어떻게 제재할지 궁리할 정도로 제주도 골프장의 '도민할인'은 응당 했어야만 하는 '의무'사항 ..

사이프러스CC 여름 라운딩 후기, 이 잔디 실화?!

존경하는 선배님이 사이프러스CC에 초대를 해 주셔서 지난 주말 댕겨왔습니다. 요즘 '환골탈태', '상전벽해'라는 사자성어를 달고 다닐 만큼, 기존 명문골프장들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는 사이프러스CC. 최근 폭염과 장마이 연일 계속되다 보니 과연 어느 정도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일단 그린 스피드는 2.7미터. 비가 자주 내린 점을 감안하면 준수하지만 조금 아쉽긴 하네요. 요즘 필드에 나올 때마다 화창한 날은 잘 없고 이렇게 흐린 날의 연속이네요 ㅎ 사진은 좀 안 예쁘게 나오지만 바람도 선선하게 불고 골프치기 최상의 날씨입니다. 이 날은 회원제코스에서 라운딩을 했는데, 코스 주변으로 리조트 개발 때문에 펜스가 둘러쳐 있었습니다. 잠시 중단된 상태라 하는데, 유일하게 아쉬운 부분이랄까. 펜스..

골프여행 전망, 제주도 동남아 일본 골프여행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제주도 골프장들이 유래 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영업이익률이 50%를 넘는 골프장이 흔하디 흔한 수도권 골프장들과 달리 29개 골프장 대부분이 적자를 면치 못하던 제주도 골프장업계 입장에서는 상전벽해가 아닐 수 없습니다. 레저연구소에 따르면, 수도권 골프장 1개소당 골프 가능인구는 10만명대인데 반해 제주도 골프장은 1만명 수준에 불과해 코로나 팬데믹처럼 해외여행이 원천 봉쇄가 되고 내륙골프장 예약이 어려워 밀려 내려오는 골퍼들이 있어야 겨우 이익을 낼 수 있는 구조입니다. 최근 지역언론이나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내륙골프장 대비 제주도 골프장들의 그린피가 큰 차이가 없어져 앞으로 힘들 것이라고 전망합니다만,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이 업에 종사한 20년 동안..

제주 아덴힐CC, 서부 중산간의 시원한, 난이도 있는 골프장

근 1년여 만에 제주 아덴힐CC를 댕겨 왔습니다. 한국의 대표 코스 디자이너인 송호 씨가 제주도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설계한 아덴힐CC. 남촌, 동촌, 드비치 등 내륙의 유명코스 외에도 제주에서는 세인트포, 엘리시안을 설계하고 가장 마지막으로 아덴힐CC를 설계했습니다. 언뜻 제주의 세인트포, 엘리시안, 아덴힐을 생각해 보면 언뜻 비슷한 느낌이 들면서도 각자 개성이 뚜렷한데 그건 아마 세 코스가 위치한 지역의 지형이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인 듯합니다. 완만한 저지대의 세인트포, 중산간의 평탄한 목장 같은 엘리시안, 그리고 중산간의 구릉지대의 아덴힐. 대충 어떤 느낌인지 오시나요? :) 완만한 구릉지대에 위치한 아덴힐CC는 지형적 특성상 조석으로 해륙풍이 방향을 바꿔 가며 부는 곳입니다. 때문에 겨울에는 어지간..

그린필드CC(구 제피로스), 운영사 바뀌고 컨디션 급상승

지난 6월 19일 그린필드CC, 과거 제피로스CC를 다녀왔습니다. (개인사정으로 포스팅이 늦었네요) 세간에 알려지진 않았지만 얼마 전 운영사가 바뀌었다고 해요. 정확한 내막은 모르지만 이전 운영사는 대중제로 전환하고자 했으나 법원의 판결로 회원제를 유지하게 됐고, 이후 거의 산소호흡기로 연명하다시피 겨우 겨우 운영하고 있다가 나름 탄탄한 운영사가 인수했는지 초종도 버뮤다그래스(하절기)로 바꿔 폭염에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중이네요. 방치되다시피 하던 벙커는 아직 보완 공사 중이니 하반기 더 기대가 됩니다. 이만 각설하고 6/19 직접 찍은 사진들을 공유합니다.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절반의 내리막 홀은 제주시내와 앞 바다가 시원하게 조망되고 화창한 날에는 수평선과 하늘이 맞닿아 보기만 해도 힐링이 ..

사이프러스CC, 떠오르는 신흥명문 골프장

제주도 골프장 중 명문골프장이라 하면 흔히 나인브릿지, 블랙스톤, 핀크스가 3대장이라 할 수 있고, 그 바로 턱 밑을 엘리시안, 세인트포, 스카이힐, 테디밸리 정도가 뒤따른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기준이라면 공신력 있는 매체(골프매거진, 골프다이제스트 등)에서 선정하는 한국 베스트코스 랭킹 순위가 가장 우선시 되는 척도라 할 수 있고, 그 다음이 각 골프장을 방문한 고객들이 코스/서비스 품질에 대해 내린 평가들이 입소문을 이뤄 암암리에 공감대가 형성된 순위일 듯합니다. 전자는 앞의 3대장, 후자는 뒤의 골프장들을 꼽는 기준이 되겠습니다. 그런데 최근 코로나 시국을 거치며 조용하게 신흥명문으로 떠오르는 골프장이 있는데, 그곳은 바로 사이프러스CC입니다. 여성 속옷 전문브랜드 비비안을 운영하는 남영의 소유..

제주 골프채 대여, 추천업체

일반적으로 골퍼들은 본인에게 익숙한, 최적화된 본인의 클럽으로 플레이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그러나, 당일 골프가 아닌 골프여행 또는 세미나 참석차 1박2일 이상의 일정으로 제주를 방문하는데 막상 라운드는 한 두번 밖에 할 여유가 없을 때 굳이 골프채를 들고 제주로 가야 하는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골프채만 안 들고 가면 굳이 공항까지 자차로 갈 필요 없이 리무진버스나 택시를 이용해도 되고, 이럴 경우 세이브되는 시간과 주차비도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임박해서 공항에 도착하거나 요즘처럼 여행객으로 혼잡해 수하물 부치는 시간이 촉박할 때는 '그냥 골프장 가서 렌탈할걸 그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사람의 생각은 다 거기서 거기라 그랬나요. 그래서인지 몇 년 전부터 제주도에도 골프채를 전문적으로 대여해 ..

제주도 골프장 개수 및 현황

제주도 골프장의 개수는 모두 몇 개일까요? 아마 검색하는 곳마다 내용이 다 다를 겁니다. 어떤 곳은 35개, 어떤 곳은 28개, 29개.. 이렇게 내용이 다 다른 곳은 기준을 어떻게 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18홀 단위로 나누면 35개 골프장이 맞지만, 여기에는 9홀의 한화프라자CC나 27홀의 라온CC를 1개로 카운트하고 오라CC나 스카이힐, 엘리시안CC 같이 36홀 골프장을 2개로 카운트했을 때 결과입니다. 따라서, 공식적인 제주도 내 골프장 숫자는 사업주체에 따른 구분을 하는게 가장 타당할 듯합니다. 이렇게 했을 때의, 제주도 골프장 개수는 총 29개입니다. 위의 지도와 같이 한라산 동서쪽에 집중적으로 분포돼 있는데, 지형적으로 완만한 구릉지대와 목장이 많다 보니 토지 확보나 공사비 측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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